코로나가 종식되면서 해외여행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오랜만에 여행이나 출장 등을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면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해외여행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바로 보조 배터리입니다. 내가 사용 중인 보조 배터리 혹은 새로 구매할 보조 배터리를 비행기에 들고 탈 수 있을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은데 오늘은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1. 배터리 종류
보통 휴대폰 보조배터리의 경우에는 리튬(리튬이온/리튬폴리머)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위탁 수하물로는 보낼 수 없고, 기내 휴대만 가능합니다. 배터리류는 기본적으로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단 기본적으로 본인이 휴대해야하고, 위탁 수하물로는 보낼 수가 없습니다.
모든 배터리 종류가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사용하시는 AAA나 AA 타입의 건전지 타입은 알칼리 건전지입니다. 알칼리 건전지의 경우에는 위탁 수하물로 발송 가능하며, 기내 휴대도 물론 가능합니다.
참고로 휴대폰 뿐만 아니라 보조배터리, 전동칫솔, 전자담배, 배터리가 포함된 짐벌, 무선선풍기, 전기면도기, 카메라 등등 굉장히 많은 종류의 리튬배터리가 포함된 물건이 있는데요. 조그만 배터리를 포함한 전자기기를 위탁수하물로 넣고 가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원칙적으로는 모든 리튬 배터리류는 위탁 수하물로는 발송이 안됩니다.
그렇기에 배터리류는 분해 가능한 제품의 경우에는 분해해서 배터리만 기내로 반입하고, 배터리를 제외한 물건은 위탁수하물로 보내시면 됩니다. 원칙적으로 정말 적은 용량의 배터리라 하더라도 기내에 반입이 필수이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위탁수하물로 거부한다고 하여도 방법이 없습니다. 기내 반입 해야 한다고 알고 계셔야 합니다.
2. 배터리 용량
항공사 마다 규정이 약간씩 다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100Wh의 배터리까지는 항공사의 승인이 필요 없습니다.
100Wh ~ 160Wh의 경우에는 탑승 수속 시 보조 배터리를 제시하여 항공사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Wh 단위는 보조 배터리류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위입니다. 보조 배터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mAh 단위를 Wh 단위로 변환해줘야 하는데요.
Wh = Ah X V = Wh = (mAh X V) / 1000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갑자기 전압(V)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실 수도 있습니다. 전압 몇 V를 사용하는지는 보통 보조배터리에 나와있지 않은데, 이건 리튬 배터리의 특성에서 알 수 있습니다.
리튬 계열의 배터리는 보통 3V ~ 4.2V까지 전압이 움직이는데, 이 범위 중 3.6V ~ 3.8V의 공칭전압을 가집니다. 공칭전압은 회로나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전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리튬 계열의 배터리는 보통 3.7V의 전압을 가지는 것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27,000mAh 이상부터 신경 쓰셔야 합니다. (27,000mAh X 3.7V) /1000 = 99Wh 이기 때문입니다.
100Wh 미만인 보조 배터리 즉, 27,000mAh 미만의 보조 배터리는 별도의 확인 없이 기내 반입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항공사의 승인이 필요한 160Wh는 44,000mAh입니다. 44,000mAh 이상의 보조 배터리는 기내 반입이 불가하며, 당연히 위탁수하물로도 발송이 불가하기에 애초에 공항으로 가져오시면 안 됩니다.
3. 기내 반입 규정
공통적으로 리튬 배터리류는 아무리 작은 용량이라도 무조건 객실 반입(휴대)하는 것이 규정입니다.
용량 | 0Wh ~ 100Wh | 100Wh ~ 160Wh | 160Wh |
규정 | 기내 휴대 필수 위탁수하물 불가 항공사 승인 불필요 |
기내 휴대 필수 위탁수하물 불가 항공사 승인 필요 |
기내 휴대 불가 위탁수하물 불가 |
항공사 별로 배터리류 반입 수량에 대해서 정해져 있습니다. 아주 적은 용량의 배터리까지는 모두 제한할 수 없겠지만, 숙지는 필요하니 비행기 타기 전 각 항공사의 규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최대 반입 수량(기내 반입) | 0Wh ~ 100Wh | 100Wh ~ 160Wh |
대한항공 | 최대 20개 | 최대 2개 |
아시아나, 에어서울,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
최대 5개 | 최대 2개 |
제주항공 | 최대 5개 (의료용등 목적에 따라 최대 20개) |
최대 2개 |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해외여행 혹은 해외출장을 준비하시면서 이 글을 보시게 될 것 같은데요. 캐리어에 짐을 챙기는 것부터 여행의 시작이라고 하니 빠진 물건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고 몸 조심히 잘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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