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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차림 방법과 제사 지내는 순서 정리 (추석 차례 상차림)

by @haenee 2024. 9. 16.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것을 제사라고 부릅니다. 여러 가지 제사 종류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즉 기일에 치르는 기제사와 명절 때 치르는 차례를 주로 지냅니다.

 

보통 제사라고 하면 기제사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은 전통적인 예법과 규범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제사상은 조상의 신위를 모시는 중요한 의식이므로, 상차림 순서와 배치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제사상차림 방법과 제사 지내는 순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사상차림 방법과 제사 지내는 순서 정리

제사상 차림 방법과 제사 지내는 순서 정리

 

제사상 진설법은 각 지방의 관습에 따라 다른 점이 많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향교에서  권하는 제사상 차리는 법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진설하는 위치를 말할 때는 편의상 제사 지내는 신위를 향하여 우편을 동쪽, 좌편을 서쪽으로 정합니다.

 

북쪽에 병풍을 치고 병풍 앞에 신위를 모실 위패(位牌)와 촛대를 마련한 다음 식어도 괜찮은 음식부터

제물을 차리고 진설이 다되면 사진 혹은 미리 써둔 지방을 위패에 붙입니다.

 

제사상 앞 가운데 위치한 향상에는 축문, 향로, 향합을 올려놓으며 그 밑에

모사(茅沙) 그릇, 퇴주그릇, 제주(술)등을 놓습니다.

대표적인 진설하는 방법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즉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입니다.

수저는 중앙에 놓습니다.

적전중앙(炙奠中央)

적은 중앙에 위치합니다.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데 놓습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

4열 좌측 끝에는 포(북어, 문어, 전복)를 놓고 우측 끝에는 젓갈을 놓습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 놓고 육류는 서쪽에 놓습니다.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을 향하게 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홍동백서(紅東白西)

과일 중에 붉은 색 과일은 동쪽에 놓고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습니다.

조율시이(棗栗枾梨)

조율시이라 하여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놓습니다.

좌면우병(左麵右餠)

2열 좌측에 국수를 우측에 떡을 놓습니다.

생동숙서(生東熟西)

4열 동쪽에 김치를 서쪽에 나물을 놓습니다.

건좌습우(乾左濕右)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 쪽에 놓습니다.

 

진설하는 열은 모두 5열로

제1열은 술잔과 메(밥), 떡국(설), 송편(추석)을 놓는 줄

앞에서 보아 떡국(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차립니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단위제의 경우에 앞에서 보아 왼쪽에 올리며,

양위합제의 경우에는 중간 부분에 올립니다.

제2열은 적(炙)과 전(煎)을 놓는 줄

  • 대개는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립니다.
  • 적 :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구운 음식.
  • 전 : 재료에 밀가루를 뭍혀서 프라이 팬에 부친 음식(부침개).

제3열은 탕을 놓는 줄

대개는 3탕으로 육탕(육류탕), 소탕(두부,채소류탕), 어탕(어패류 탕)의 순으로 올리며,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오리탕), 잡탕등을 더 올립니다.

한 가지 탕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제4열은 포와 나물을 놓는 줄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씁니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리고 삼색나물이라 하여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나물등을 쓰기도 하며 김치와 청장(간장),

침채(동치미, 설명절)는 그다음에 올립니다.

제5열은 과실을 놓는 줄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류를 놓습니다.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를 지내는 방법은 집안마다 모두 다릅니다.

그러므로 제사를 지내려면 집안 어르신께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지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을 합니다.
          ※신주를 모실 경우에는 참신(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하는 것)을 먼저 하고 강신을 합니다.

 

참신 : 일동이 모두 두 번 절 하는 것.

 

초헌 :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부어줍니다.

          제주는 잔을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집사에게 줍니다.

          집사가 순을 올리고, 젓가락을 음식 위에 놓은 다음, 제주가 두 번 절을 합니다.

 

독축 : 모두 꿇어앉고 제주가 축문을 읽습니다.

          다 읽으면 모두 두 번 절을 합니다.

 

아헌 : 두 번째로 술을 올리는 것이며, 제주의 부인 혹은 고인과 제주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합니다.

          절차는 초헌과 같습니다.

 

종헌 : 세 번째 술을 올리는 것으로, 제주의 자식 등 고인과 가까운 사람이 합니다.

 

유식 : 제주가 제상 앞에 꿇어앉고, 집사는 남은 술잔에 첨잔을 합니다.

          제주의 부인이 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꽂습니다.

          젓가락을 시접 위에 손잡이가 왼쪽을 보게 놓습니다.

          이를 삽시정서 라고 합니다. 제주가 두 번, 부인이 네 번 절을 합니다.

 

합문 : 문밖에 나가 잠시 기다립니다.

          어쩔 수 없는 그럴 경우 일동 무릎을 꿇고 잠시 기다립니다.

 

헌다 :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립니다.

          밥을 숭늉에 세 번 말아놓고 수저를 숭늉 그릇에 놓습니다.

          그리고 잠시 무릎을 꿇고 기다립니다.

 

사신 : 숭늉의 수저를 거두고 밥그릇을 닫습니다.

          일동 두 번 절하고, 지방과 축문을 불사 지릅니다.

          신주는 사당으로 모십니다.

 

철상 : 제사 음식을 물립니다. 뒤에서부터 차례로 하면 됩니다.

 

음복 : 제수를 나누어 먹습니다.

 

이렇게 제사상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제사 지내는 순서를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