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여름이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늦가을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추위가 시작될 걸로 보이는데요. 보일러는 겨울에 필수로 틀어야 하지만 어떻게 트느냐에 따라서 난방비에 꾀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보일러 틀 때 실내/온돌 차이와 예약, 온수, 외출 기능을 이용해서 겨울철 보일러 난방비 절약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겨울철 보일러 난방비 절약 방법
저희집은 경동나비엔 NR - 10E보일러를 사용 중이라 나비엔 보일러로 설명드리지만 대부분 보일러의 조종 방식은 비슷하기 때문에 똑같이 적용하시면 됩니다.
실내와 온돌
실내와 온돌 차이점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실 텐데 같은 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비슷한 개념이지만 실내는 실내 온도로 설정을 되는 시스템으로 실내의 공기온도가 설정된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작동을 합니다.
온돌은 보일러 파이브 안의 온수의 온도가 설정된 온도가 될 때까지 작동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실내와 온돌은 설정된 온도가 도달되면 보일러가 멈추고 온도가 떨어지면 다시 작동을 하는 원리입니다.
거주하는 집이 외풍이 심한 곳이라면 실내로 설정하시면 실내온도가 도달할 때까지 보일러가 계속 작동이 되니 이럴 경우에는 보일러가 계속 작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온돌로 설정하시거나 예약설정을 하시는 편이 가스비 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적정 온도는 18~20도 정도이니 이 정도 온도로 설정하시고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약
예약설정은 난방조절기로 1시간부터 최대 9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1시간으로 설정 시 1시간마다 보일러가 20~30분간 작동을 하고 예약이 된 1시간 후에 다시 작동을 하게 됩니다.
단 예약설정이 되어있어도 온수를 사용하게 되면 보일러가 작동이 되므로 이 부분은 참고 바랍니다. 보통 겨울철 2~3시간 간격으로 설정하시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는 사용하시는 집안의 온도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예약설정 시 3시간 이상 설정을 하게 되면 단순히 가스비가 절약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다시 보일러가 작동하게 되면 그동안 식은 방바닥을 다시 처음부터 데워야 하니 순간 가스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에어컨도 켰다 껐다를 반복하면 전기세가 더 나온다고 하죠.)
또 그 시간만큼 방안이 추워지니 비효율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식지 않는 2~3시간 정도로 설정하시는 것이 적당하지만 집마다 방 안의 온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을 우선설정 해보시고 그 후 알맞은 시간을 설정하고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약설정을 하실 때에는 0으로 설정하게 되면 보일러가 계속 가동을 하게 되어 가스를 계속 사용하게 되니 이 부분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온수
온수전용은 말 그대로 난방은 되지 않고 온수만 나오는 시스템으로 바닥난방 없이 온수만 사용하실 때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 중, 고로 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온수수도꼭지를 틀어야만 보일러가 작동을 하니 온수가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냉수수도꼭지를 틀 때에는 보일러작용은 하지 않습니다.
온수설정은 `저`로 설정하여도 샤워를 하기에 충분한 뜨거운 물이 나오지만 집마다 보일러의 성능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보시고 `저`모드로도 뜨거운 물이 나온다면 굳이 `고`로 설정해서 더 뜨거운 물을 찬물로 섞어 써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외출
외출은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온도가 내려가면 동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동파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보일러를 작동하여 동파방지를 해주는 설정입니다. 난방비를 무조건 아끼기 위해 보일러를 틀지 않으면 동파로 인해 더 큰 수리비가 나올 수 있으니 적절한 온도 설정으로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