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만의 장점이 있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인덕션을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인덕션을 사용하다 보면 매일 청소를 하지 않는 이상 찌든 때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눌어붙어서 제거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인덕션 전용 세제 같은 것도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은 인덕션 새것처럼 청소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인덕션 새것처럼 청소하는 방법
청소하기 전 인덕션 상태입니다. 찌든 때가 완전히 눌러붙어 있는데요. 매일 청소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때그때 닦아준다고 해도 눌은 때는 꼭 생기더라고요.
예전에 인덕션 설치 기사님이 오셨을 때 이런 때를 보고 인덕션 누룽지라고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기사님이 전용 도구인 스크래퍼를 이용해서 쓱쓱 싹싹 때를 말끔하게 벗겨 주셨었는데요.
막상 제 스스로 스크래퍼를 사용하기에는 칼날이 겁나기도 하고 힘도 많이 들어갈 것 같아서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정어머니께서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는 간단한 인덕션 청소 방법이 있다고 해서 오늘 도전해보았습니다.
지난번 전자레인지 청소할 때도 베이킹소다를 사용했었는데요.
연마, 중화, 탈취, 연수가 주요 기능인 베이킹소다는 친환경 천연 세제로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만능 세제입니다.
오늘의 인덕션 청소에도 이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줄 겁니다.
인덕션 청소 준비물
베이킹 소다, 물 조금, 담을 그릇, 비닐 랩
그릇에 베이킹 소다를 오염된 때를 모두 덮을 만큼의 충분한 양을 부어줍니다. 저는 숟가락으로 6~7큰술 정도 이상은 넣었던 것 같아요.
물은 베이킹소다 넣은 것의 1/3에서 1/4 정도로 조금만 넣어주고 섞어줍니다. 위 사진처럼 약간 걸쭉한 반죽 같은 느낌이 들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인덕션의 눌어붙은 때를 모두 덮을 정도로 두껍게 올려줍니다.
걸쭉한 상태의 물 섞은 베이킹소다를 인덕션 오염자국 위에 두껍게 올려 준 모습입니다.
오염 자국을 베이킹소다 반죽으로 다 덮은 다음 비닐 랩을 한 장 씌워주고 30분간 방치합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오염된 화구에 불을 올려 냄비나 프라이팬 사용을 먼저 해주시고 열기가 조금 남아있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눌은 때가 더욱 잘 불어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30분 후 비닐 랩을 수세미다 생각하고 그대로 문질러주시면 됩니다.
쓱싹쓱싹 묵은 때를 벗겨내줍니다.
때가 이미 불어나 있어서 큰 힘이 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행주로 베이킹소다 잔여물을 닦아내주면 끝입니다.
보이시나요?
행주나 물티슈로는 꿈쩍도 안 하던 인덕션 얼룩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깨끗한 모습입니다.
인덕션 청소 비포 애프터 모습입니다.
시꺼멓게 눌은 자국이 말끔하게 지워져서 속이 다 시원하네요.
베이킹소다가 마법의 가루라며 만능 청소템이라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강력할 줄은 몰랐네요.
인덕션 사용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저 자국은 아무리 세제를 묻히고 박박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강력한 누른 자국이거든요.
인덕션 전용세제를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날카로운 스크래퍼로 힘을 들이며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 아주 간편한 인덕션 청소 방법입니다.
전용 세제를 사용하거나 긁어내다가 인덕션 표면에 상처가 나는 것보다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으니 인덕션에 찌든 때가 잘 지워지지 않았다면 위 방법으로 청소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