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한자와 뜻 유례

아직 미혼이거나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명절 전에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명절에는 휴가를 가는 경우가 많이 있죠. 차례를 지내는 모습도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는데요. 그래도 차례상을 차릴 때 사진으로만 보고 똑같이 차리는 것보단 왜 이렇게 차리는지 유례와 뜻을 안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한자와 뜻 유례 그리고 차례상 차리는 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한자와 뜻 유례

 

먼저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뜻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는 기본적으로 차례상을 차릴 때 어떻게 차리면 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 주는 단어 인데요 어떤 것은 어디에 놓고 어떤 것은 어디로 놓는지에 대한 것을 하나에 단어로 만든 것이죠.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조율이시(棗栗梨柹):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기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각각의 한자 어를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홍 -  붉을 홍

동 - 동녘 동

백 - 흰 백

서 - 서녘 서

 

로써 붉은 건 동쪽에 백색은 흰 쪽에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붉은색 과일인 사과는 동쪽에 놓고 백색 과일은 배는 서쪽에 위치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 - 대추 조

률 - 밤 률

이 - 배 이

시 - 감 시

 

뜻대로 대추, 밤, 배, 감 순서대로 놓으라는 뜻인데요! 대추, 밤, 배, 감은 대부분의 제사상에서 올라가는 음식들이다 보니깐 그 음식들에 대한 기준을 지정해 둔 거 같습니다.

 

어 - 물고기 어

동 - 동녘 동

육 - 고기 육

서 - 서녘 서

 

어동육서 또한 한자어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물고기는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두라는 뜻입니다. 보통 조기랑 고기 적이 올라가는데요 조기는 동쪽에 적은 서쪽에 두면 됩니다.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유례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의 유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우리나라가 예전에는 유교국가였기 때문에 유교적인 문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등의 방식은 예서에 규정된 바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통과 예절에 대해서 표기해둔 예서에 저 이야기가 없다는 것인데요. 그러면 대체 어디서 저런 말이 나오기 시작했을까요?! 이걸 돌이켜보면 60년대 후반 정부보고서와 동아일보에 갑자기 등장하고 말이 생기면서 많은 분들께 전파되기 시작됐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사실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가 차례 예법에 꼭 지켜야 하는건 아닌 거죠. 사실 차례상이라는 게 지역바마다, 가문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할 기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이나 개그프로그램을 보면 생전에 치킨을 좋아하셨다고 치킨을 올리고 피자를 좋아하셨다고 피자를 올리는 영상도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조상님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그분들을 기리는 날인만큼 시대가 변했으니 조상님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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